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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생무상/커리어

[Yonikim] Let me introduce My Self

by yonikim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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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경우 3년차에 망할지 안망할지가 결정된다고 한다.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개발 3년차.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 잡지 못한 체 목적지를 잃고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나룻배가 된 기분이다. 

 

인생의 나침반이 필요하다.

그래서 과거로 돌아가 나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Q1. 개발자가 된 이유?

A1. 원래 전공은 비서였다. 개발자가 된 계기는 단순한, 그러나 중요한 이유 때문이었다. 2년간 인사팀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비전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바야흐로 백세시대인데 내가 백세까지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NOPE'이었다.
그래서 뭐로 벌어먹고 살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당시에 국비지원 교육이 성행했을 때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개발이나 배워보자 라고 생각했던게 나의 운명을 바꿔줬다. 개발을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개발머리가 정말 따로 있구나 였는데 그 생각은 지금도 여전하다.

Q2.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A2.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인데, 이전까지 백엔드 개발자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해당 질문을 받고 고민이 많아졌다.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그저 단순히 개발이 즐겁기 때문이다. 내 손에서 탄생하는 서비스라는 하나의 세상. 얼마나 짜릿한가?
데이터를 다루는 일도 하고 싶고 머신러닝도 적용하고 싶고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하고 싶고 프론트 개발도 하고 싶고 앱 개발도 하고 싶다.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지만 꼭 백엔드 개발자 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든다. 나는 그냥 개발자 가 되고 싶다.

Q3. 개발자로서의 목표? 

A3. 하나의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만들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Q4. 3년 동안의 개발인생을 돌아보며

A4-1. 0년차
국비지원 학원의 대부분이 그렇듯 JAVA를 배웠다. 별찍기를 할 때까지만 해도 나는 개발머리가 없나보다 라는 생각에 현타가 세게 왔는데, jQuery 를 배우기 시작하며 개발에 재미와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고 마지막엔 학원 내에서 우수학생으로 선발되었다.

A4-2. ~1년차
JAVA 개발자로 취직했으나 내가 들어간 팀에선 Node.js 를 주언어로 사용했다. Node.js 라니. 친구에게 빌린 노드 책을 보고 따라 만든 웹소켓을 이용한 실시간 그림판 만들기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javascript 기반의 언어였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주로 한 업무는 puppeteer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웹사이트 크롤링이었다.

A4-3. ~2.5년차
웹사이트 크롤링만 주구장창 해봤자 내 커리어에 도움이 안될거 같다는 생각에 배움에 대한 갈망이 생겼다.
1) 머신러닝
수집한 데이터에 타사의 감성분석 솔루션을 이용하여 고객에게 제공했는데 정확도가 낮아서 컨설팅팀과의 마찰이 잦았다. 요새 머신러닝이 핫하니 공부할 겸 감성분석 솔루션을 직접 만드는게 더 빠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신러닝과 관련된 기초강의를 수강하고 파이썬을 독학한 후 구글링해서 나오는 텐서플로우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만든 감성분석 코드들을 짜깁기 하여 완성된 코드를 현업에 도입하고자 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팀장님曰: 타사 솔루션을 이용하면 책임을 타사에 돌릴 수 있으나 우리가 만들어 적용하게 되면 모두 우리의 책임이 된다. 일을 크게 만들지 말자.
2) OCR
영업팀에서 쌩뚱맞은 프로젝트를 받아왔다.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라니.
팀장님曰: 그냥 외주 맡기자.
요니킴曰: 제가 개발하겠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저희 맛있는거 사주시죠.

그렇게 딜은 성립됐다. 머신러닝을 공부하며 파이썬에도 자신감 좀 생겼겠다, 테서렉트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봤으나 테서렉트는 영어만 잘 인식했다. OpenCV, numpy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이미지에서 텍스트 부분만 추출한 후 추출된 텍스트만 다시 테서렉트를 적용시키는 코드를 짰으나,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결론은 카카오 비전 API 를 사용했다.
3) 풀스택 개발
수집한 데이터를 AWS S3에 저장했었는데, aws-cli 명령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서버로 가져오고 수집 건수를 파악하는 등의 업무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모니터링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서와 요건정의서를 작성한 후 팀장님께 보고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당시에 당근마켓에서 채용 과제로 React와 Typescript를 사용하여 웹사이트 만들기를 내줬었는데, 팀장님께 걸려서 당근마켓에 제출하진 못했지만 이 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A4-4. 2.5년차~ 
명색에 개발자인데 API 를 만든 경험이 거의 없다니. 이직을 결심했다. 대기업을 가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스타트업에 취업해서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이 좋게도 이직 목표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에 이직 관련 포스팅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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