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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생무상/유방암

[Yonikim] 만29세 유방암 - 4. 선항암 1차

by yonikim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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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시작이야 내 항암~ 완관을 위한 여행~ 요니킴~

 

2023.09.05 선항암 1차

케모포트 심으려면 전날 자정부터 금식(물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잠들었는데,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인해 새벽에 많이 깬듯하다.

원래라면 항암 2시간 전에 채혈을 하고 해당 결과를 본 후에 진행해야 하지만, 정밀검진 때 한걸 토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해서 패쓰.

 

 

1. 09:10 유방초음실 방문하여 마크(클립) 삽입

유방 초음실에는 아침 8시 10분에 도착했으나, 당일 대기로 잡혀서 9시 10분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건 예약이 안되는 건가? 

케모포트 삽입이 9시 30분이라서 늦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많이 걱정했는데, 10분도 안걸려서 끝났다.  

유방암 조직검사 때 많이 아팠어서 걱정했는데, 마취주사 들어갈때만 살짝 따끔하고 마커(클립) 삽입하는 건 느낌도 없었다. 

원래라면 15분간 지혈해야 하나 케모포트 삽입이 기다리고 있기에 직접 찌찌를 쎄게 누르며 이동

 

2. 09:30 케모포트 삽입 

케모포트 삽입의 경우 진정제 투여로 인해 보호자가 꼭 필요하다고 하여, 엄마가 연차를 내고 오셨다. 

 

케모포트의 경우 암이 있는 유방 반대쪽에 삽입하는데, 

피부마취를 먼저 진행한 후 정맥혈관인가 뭐시기를 찾아서 연결하고 심어야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목에 마취를 하는데 치과 마취할 때처럼 아프고, 그게 끝이다. 

진정제랑 수면제도 주입해주셨는데, 나는 그냥 기절한듯? 중간에 기억이 없고 정신 차려보니 선생님들이 옷무새를 정리해주고 계셨다. 

수술실 침대에서 부축 받으며 일어나 회복실로 향하는 침대로 넘어간 후 약 30분 정도 회복실에 누워서 지혈하다가 나옴.

 

3. 11:30 종양외과 방문

키랑 몸무게 혈압을 기재하여 종양외과 방문.

케모포트 때문인지 침 넘길때 누가 목 조르는거처럼 답답하다고 했더니, 항암 주사할 때 진통제도 같이 넣어주시겠다고 한다. 

항암치료 부작용 관련해서 설명 들은 후 성모병원 푸드코트에서 엄마와 함께 밥 먹은 후 6층 통원주사실로 이동

 

4. 14:00 TCHP 시작

1) 식염수 30분

2) 부작용 방지 주사 2개 + 진통제 주사 + 구토/오심 예방약 복용

부작용 방지 주사 중 하나가 주사하면 따끔거릴 거라고 했는데 거시기랑 가슴이 털 쭈뼛쭈뼛 서는 느낌처럼 따끔거렸다.

요니: 원래 거시기도 따끔거리나요?
간호사: (잘못 들었나 하는 표정으로) 네?
요니: 거시기가 따끔거려용
간호사: 아ㅋㅋ네네 그럴 수 있어요

 

3) 퍼제타(P) 1시간 

4) 허셉틴(H) 1시간 30분

표적치료 먼저 주사를 시작했는데, 가슴이 약간 울렁거리는거 빼고는 아무 증상 없었다. 

5) 탁소텔(T) 1시간

30분간 조금씩 투여하면서 부작용 있는지 확인 후 이상 없으면 정량으로 주사한다고 한다. 

열감이 조금 올라오는 거 빼곤 마찬가지로 아무 증상 없어서 정량으로 투여했다.

6) 네오플라틴(C) 1시간 30분

거시기랑 암 있는 부분이 찌릿 할때가 있었는데, 항암이 제대로 되고 있는 기분에 뭔가 기분이 좋았다. (물론 거시기 찌릿은 제외)

입이 전체적으로 텁텁해졌는데, 네오플라틴 때문인지 앞의 주사들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물을 많이 마시니 괜찮았다. 

 

주사액 변경할 때마다 주사 튜브에 남겨져 있는 주사액을 마저 넣는 용도로 중간중간 식염수 10분 정도 투여를 하다보니 약 6시간 정도 소요돼어 오후 8시가 다돼서 끝났다. 내가 마지막 환자였던거 같은데 병원 안에 사람도 없고 어두컴컴해서 스산함

 

주사 후기는 전체적으로 가슴이 약간 울렁거리며 답답한 느낌만 약간 있고, 크게 불편하거나 아프거나 그러진 않았다. 

 

중간에 뉴라스타를 포함하여 부작용 방지 약들을 처방방아 와야 하는데,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주사실 층 외 다른 층으로는 이동할 수가 없다고 해서 보호자인 엄마가 대신 다녀왔다. 

 

1L 보틀을 챙겨가서 항암주사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함하여 물을 2~3L 정도 마셨고, 빨미까레를 챙겨갔는데 계속 후두둑 떨어져서 먹다가 도중에 포기했다. 

구내염 방지를 위해 얼음을 물고 있으면 좋다는 후기를 봤는데, 서울성모병원은 주사 중 다른 층으로 이동을 못하기 때문에 물통에 물을 반정도 얼려서 가져오는게 좋을거 같다. 

 

💡 항암 TIP
1. 물통 큰거를 챙겨가서 물을 많이 마셔주자.
2. 샌드위치, 과일, 사탕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챙겨가자.
3. 주사실이 춥기 때문에 담요 혹은 겉옷을 챙겨가자.

 

 

2023.09.06 뉴라스타 자가주사 

뉴라스타는 호중구 촉진제로, 보통 채혈 검사 결과에서 백혈구(호중구) 수치가 낮으면 처방해 준다는데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처음부터 그냥 같이 처방해줬다. 비보험이라 비싼 친구이긴 하나 미리미리 예방해서 항암 안밀리는게 좋지 암암.

냉장보관해야 하며 항암 24시간 후에 맞으면 되는데, 근처 병원에 가서 주사만 놔달라고 할수도 있으나 나는 난자냉동으로 인한 자가주사 짬밥이 생겼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주사했다. 

주사약 들어갈 때만 아프고 무난하게 클리어.

 

 

2023.09.21 영양관리 상담

1. 단백질 식단 위주

2. 의외로 생야채는 TC 와 안친하다고 함 

3. 영양보충음료(엔커버, 그린비아, 뉴케어 등) 도 안좋다고 함. 왜냐하면 지방이 많아서 

4. 감자, 고구마, 빵, 떡, 비스켓, 과일 등의 탄수화물 과일 잘 챙겨먹기 - 속 쓰리거나 메스꺼운 경우 크래커 먹어주면 좋음

5. 구내염 방지를 위해 차가운 물이 오히려 도움됨. 얼음 물고 있거나 주스/식혜/카프리선 얼려서 먹어도 좋음

6. 항암 후 변비 증상이 있을텐데 3일까진 지켜보고 그 이상 완화되지 않을 경우 변비약 복용 - 미리 복용하면 설사로 이어짐

7. 설사의 경우 묽은변이 시작될즘에 혹은 설사 패턴(밥 먹으면 바로 설사, 자려고 누으면 설사 등)이 생길텐데 그 전에 지사제 미리 복용

8. 고기, 생선, 두부, 달걀 등은 충분히 익혀 먹기 

 

 


 

TCHP 1차 부작용

1. 손발저림 -> 수면양말 신고 다님

2. 속 쓰림 -> 물 많이 마심

3. 허리 끊길듯한 통증 -> 타이레놀 복용 

4. 두드러기 -> 집 근처 피부과 방문해서 항히스타민 등의 약 처방받아서 복용 

5. 구내염 -> 탄툼 가글

6. 매운거 먹으면 입이 얼얼함 -> 자제해서 조금씩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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