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ikim] 만29세 유방암 - 8. 방사선 치료

 

유방암 부분절제의 경우, 종양이 제거된 후 주변 조직에 남아있을 수 있는 잔여 종양세포를 제거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진행해야 된다. 

나는 15회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소요시간은 5~10분 정도 밖에 안걸리나 매일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024.02.13 모의 방사 치료 

본격적인 방사선 치료를 들어가기 전에 모의 방사 치료를 진행하는데, 치료부위의 가슴과 양 겨드랑이 아래에 표식선을 그려준다. 

약 일주일 후에 본격적인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는데, 그때까지 해당 표식선이 지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방사선 치료시 주의사항
1. 치료 시작하는 날부터 방사선 피부염 예방 크림을 바른다. 
2. 치료 부위 비누칠, 타월 사용, 뜨거운 물 목욕, 사우나, 찜질은 피부손상이 급격히 진행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꽉 끼는 옷, 와이어 있는 속옷 착용을 피한다. 
4. 무거운 물건 들기, 상체 근력 운동 피한다.
5. 매일 규칙적인 운동(걷기,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이 좋다.
6. 피로의 증상이 느껴지면, 충분히 휴식한다. 

 

 

 

방사선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치료 부위 주변의 피부가 붉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피부염 예방 크림인 '바이실 겔(BISIL-GEL)'을 처방해주셨다. 오전/오후 하루 2회 치료 부위에 소량으로 넓게 도표하면 된다고 한다. 듬뿍 발라도 되지만 연고 하나에 6만원이 넘는건 안비밀...^_ㅠ

 

※ 피부염 예방 크림 사용방법 
1. 방사선 치료 첫날부터 끝날 때까지 바르다.
2. 하루 2회, 오전/오후에 도포한다. 주말 동안에도 연고를 사용해줘야 한다.
3. 방사선 치료부위 기준선이 지워지지 않도록 선을 기준으로 0.5cm 간격을 두고 도포한다. 
- 방사선 치료 부위가 깨끗하거나 건조한지 확인한다.
- 피부에 도포 후 건조시킨다. 
- 치료 전 한시간 이내 사용하지 않는다.

 

 

2024.03.19~2024.03.11 방사선 치료 15회 진행

서울성모병원의 경우에는 유방암 환자를 위한 방사선종약학과가 별관 지하1층에 따로 있다.

 

 

 

방사선 치료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치료 중에 아프거나 힘든 것은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자세는 모의 치료 때와 동일한 자세를 잡으면 되는데, 최대한 몸에 힘을 푸는게 중요하다. 또한 치료 중 심호흡을 하게 되면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대로 호흡해야 한다.

 

몸에 그리는 치료선의 경우 '의료용체외표시기' 를 구매해서 직접 그리면 되는데, 무독성인 상품을 사야 한다.

※ 방사선 치료선 
- 치료선은 치료 부위를 표시한 선이 아니라, 매 치료 시마다 동일한 자세를 찾기 위해 필요한 선이다. 좌, 우, 앞 세 군데의 십자선(+)이 모두 유지돼야 자세를 찾을 수 있다.
- 치료시 육안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만 유지하면 된다. 
- 치료 부위에는 피부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샤워만 진행하고, 손으로도 문질러서 닦지 않아야 한다. 
- 치료시작 후 크림을 치료부위에 바르면 유분기로 인해 선이 잘 그려지지 않을 수 있으니 수차례 반복해서 그려준다.
- 펜을 수직으로 잡지 말고 약간 기울여서 그려줘야 피부에 자극없이 부드럽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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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5회만 진행해서 그런지 큰 부작용은 없었는데,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아래와 같다.

 

1. 피부 변화 

방사선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치료 부위의 피부가 화상 입은것 같이 붉게 올라오고 가려움증이나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나의 경우 피부염 예방 크림을 오전/오후 하루에 2회 발라주고 방사선 치료가 끝나자마자 알로에 젤을 듬뿍 발라줘서 그런가 눈으로 보일 정도의 피부 변화는 없었다.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에도 피부염 예방 크림이 남았다면 똑같이 발라주고, 알로에 젤이나 보습 크림을 듬뿍 발라줘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

 

2. 피로 

방사선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변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세포 손상과 대사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면역시스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면역시스템이 방사선의 부작용에 대응하려고 노력할 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3. 울렁거림, 소화불량

아무리 아프지 않다고 해도 방사선 치료라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적인 부담은 신체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를 받은 어느 날이었는데, 그 날은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고 나자 속이 울렁거렸었다. 

 

4. 방사선폐렴

방사선폐렴은 방사선 치료기간 내에 발생하기 보다는 방사선 치료가 모두 끝나고 1~3개월 후쯤에 발생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직선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흉곽 내부에 둥글게 생겨있는 폐의 경우 필연적으로 방사선 치료 범위 내에 일부가 포함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방사선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방사선폐렴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마른 기침, 미열, 약간의 숨참 정도지만 진행할수록 기침도 심해지고 호흡곤란도 심해진다.